July 15, 2005

Neptune

Neptune


얼음처럼 차가운 별, 해왕성.

July 11, 2005

a shrimp

a shrimp

5월12일.
流가 너무도 좋아하는 새우를 다 먹어 치운 후,
못내 아쉬워 새우 그림을 그렸다.

음... 어떻게 해서 위의 그림이 새우가 되는지 알 수는 없으나, 새우 그림 사진을 올리고 있자니 새우가 먹고 싶어진다. 流의 아빠는 최근 약6개월간 지속적으로 왕성한 식욕을 자랑하고 있으나, 그의 몸은 예전히 뼈와 가죽을 그 주성분으로 하고 있다. 먹으나 안먹으나 변하지 않는 몸무게... 流 아빠가 먹는 음식들이 아깝다는 생각이 안드는 것도 아니다.

University of Tokyo


4월24일, 바람에 머리를 휘날리며...
아빠가 다니는 학교를 남북으로 가르는 큰 길을 질주 중.
아빠가 다니는 학교 중 유일하게 볼만한 곳이 이 길.
이 길 말고는 볼만한 데가 별로 없다.
엄마와 아빠 왈, "우리가 다녔던 학교가 훨 이쁘네."

July 09, 2005

2005.4.21

2005.4.21


東京에서 찍은 사진은 처음 올리는 듯 하다.

날짜를 보니 4월21일.

東京 메구로구 고마바에 발을 내딛은지 딱 한달째 되는 날.

이 때는 아직 보육원에 다니기 전이다.

流는 5월1일부터 고마바 보육원에 다니기 시작한다.

친구의 변신

Baikin man


예전에 流의 절친한 친구들인 앙빵만 친구들을 소개한 적이 있다.

위의 사진은 그 중에 한 녀석인 [바이킨 만(세균맨)]이다.

묘하게도 流는 악역을 맡는 비운의 사나이인 세균맨에게 애착이 가나 보다.


아오모리에서 자스코라는 쇼핑몰에 놀러 갔을 때 일이다.

캐릭터 관련 상품을 파는 곳에서 流는 움직이려 하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그곳에서 流가 갖고 싶어하는 한 물건을 사지 않을 수 없었다.

그걸 사가지고 뭘 하려는 건지 알 순 없었지만, 상황이 사줄 수 밖에 없었던지라...

그걸 사서 집에 온 流가 저지른 일은

아래의 사진과 같다...

!

!


너무도 육중해 보이는 안면의 존재감에...

목도 없이 가냘프게 붙어있는 몸뚱아리가 애처로울 뿐이다.

July 06, 2005

Drawing single-mindedly

4개월 전, 그림그리기에 몰두하고 있던 流의 모습.

2005.3.18 drawing single-mindedly


완성작이 아래!

trees?

July 05, 2005

Aomori airport

Aomori airport 2005.3.21


아오모리를 뒤로 하고 도쿄로 오던 날, 아오모리 공항에서...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할아버지, 할머니 보고 싶어요!

a monkey 2005.3.3

July 04, 2005

Scribbling on the snow

반년 전부터 찍은 사진들을 조금씩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Scribbling on the snow


이 눈은 콘크리트 벽이 안에 있어 그 위에 쌓인 눈이 아니다.
평평한 산 언덕 위에 말 그대로 산처럼 쌓인 눈더미이다.
여름에 보니 시원~하다.

Storyteller

아침식사를 마치고 여느 때 처럼 -고질적인 자신의 병을 어떻게 좀 해 보겠다고- 운동같지 않은 운동을 하고 있는 아빠 옆에 流가 사뿐히 앉았다. 그리고 말을 건넸다.
"아빠 이 메뚜기 가면 써봐. 나는 개 가면 쓸께. 그리고, 내가 이야기 하나 들려줄께~."
"그래! 아빠가 쓸께. 오늘은 무슨 이야기 해줄건데?"
"으응, 메뚜기 이야기."
aniooo는 하던 운동을 멈추지 않고, 流의 이야기를 주워듣기 시작한다.

"옛날 옛날에 메뚜기가 한마리 살고 있었습니다. 메뚜기 집에 개가 놀러갔습니다. 둘은 산책하려고 산길을 걸었습니다. 가다가 까마귀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새를 만났습니다."
"친구들을 만났구나. 그리고 뭘 했는데?"
"으응. 넷은 계속 걸어갔습니다. 이번에는 사자를 만났습니다. 코끼리도 있었어요. 그리고 호랑이도 만났죠. 모두 산책을 갔습니다.
그런데, 모기가 나타났습니다. 모기는 사자를 물었습니다."
"우와 사자가 화가 났겠네?"
"그러엄! 사자는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원숭이한테 가서 원숭이를 잡아먹었습니다. 이야기 끝!"


객관적인 화자로써 aniooo는 <어제 밤, 모기떼에게 다리 여기저기를 물려, 그 가려움 때문에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했던> 流의 트라우마를 말미에 덧붙이고자 한다.

July 03, 2005

Surrealism

流, 그는 한때 시(poem)을 읊었다.
그가 지구에 존재하게 된 이후로 처음 읊은 시를 작년 가을에 이곳에 소개한 바가 있는데, 그 시를 이곳에 다시 옮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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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저분한 메추라기.
나는 바람이야.
나는 하늘을 훨훨 나는 나뭇잎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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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서정성과 우수, 그리고 어렴풋이 느껴지는 방랑벽... 이는 시인의 감성임을 직감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지저분한 매추라기'라는 표현은 '존재의 불완전성'에 대한 예민한 감수성을 예감하는, 범상치 않은 메타포였다.

流는 그 이후로도 쉼없이 창작에 힘을 기울여 왔건만, 그 동안, 그의 아비는 도대체 뭘 하고 있었는지... 그의 창작은 허공을 향한, 메아리없는 고독한 외침이었다.

자신의 역사적 사명을 망각하고 있던 아비가 오늘은 조금 정신을 차려, 공백으로 일관했던 그 동안, 시인으로서의 安流가 어떠한 수준에 이르렀는지 여기에 적으려 한다. 한마디로 말해, 현재의 단계는 초현실주의이다. 방금 컴퓨터 옆으로 놀러 온 流에게 예전에 자신이 쓴 시를 들려줬더니, 순식간에 새로운 시를 읊기 시작했다.

나는 우쭈쭈쭈꾸뚜뚜 예요.
역시... 주위의 기대에 반하지 않고 초현실주의로 보답했다. 기존의 언어적 관습을 파괴하기 위한 그의 피나는 관념적 노력이 낳은 데카당스적 창조어 "우쭈쭈쭈꾸뚜뚜"에...

정말 할 말을 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