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22, 2006

流 블로그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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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03, 2005

오늘은 운동회!

드디어 운동회날!

어제 감기로 병원까지 다녀온 流는, 보육원 운동회에서 활약해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여느 때와 달리 어제는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취침 시간은 밤 11:00.
그렇다... 流는 이보다 더 잠이 없을 수는 없는... 늦게 자는 것을 최고의 특기로 여기는 아이다.
보통, midnight을 넘기는 것을 생활신조로 하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다행이 어제 복용한 약과 조금 이른 취침이 효과가 있었는지 열이 많이 낮아졌다. 운동회에 가도 문제는 없을 듯!
(운동회 가는 건 '무리'라고 했던 의사선생님한테는 비밀이다!)
집에서 2분거리에 있는 보육원으로 출발.
9시에 운동회 시작!!!


流는 단포포반(올해 만3살이 되는 아이들)이다.
아래는, 단포포반의 입장을 앞두고 대기 중인 流


입장은 하고 있는데... 流야, 선생님을 안보고 어디를 보고 있느뇨... ...


流가 도전하는 종목은 사다리 장애물 지나기!

먼저 하고 있는 친구를 보며, "친구는 잘 하고 있나~?"


자기 차례가 다가오자, 마음을 다잡으며 "화이팅!"



영차! ... 낑 낑... 어때, 엄마? 잘 하고 있어?



무사히 사다리 장애물 건너기를 마치고,

"흠, 별거 아니네. 이런 거 쯤이야 누워서 떡먹기지 뭐."



마지막은 댄스!





이렇게 해서 10월1일은 행복한 운동회 날로 기억될 예정이었으나...
집에 오자마자 流는 '좁은 집에서 냅다 달리기'라는 또 하나의 장기에 푹 빠져 있다 그만...
넘어져서 입술이 찟어지고 말았던 것이다.

결국은 어제에 이어, 또 병원에 가야했다.

의사선생님 왈,

"운동회는 참가 안했죠?"

아빠 "그냥 구경만 했습니다."

이리하여, 거짓말의 역사가 또 하나 늘었다...

내일은 운동회!

내일(2005년 10월1일 토요일), 드디어 流 보육원의 운동회다!
자식 운동회 따라가는 '학부모'가 되고 말았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하는 부모의 비애는 아랑곳 하지 않고, 流는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다.

그러나...

流는 오늘, 감기에 걸리고 만 것이다.
체온이 38도가 넘어, 보육원에서 전화가 왔다.
병원에 직행. 流의 예상대로 주사를 맞지 않고(휴... 살았다.) 이런 저런 약들을 받아왔다.
의사 선생님 왈,

"운동회는 무리입니다."

아... 流의 부푼 꿈은 어떻게 될 것인가.


* 병원에서 원래는 천식환자가 사용하는 것이라며 기관지를 넓혀주는 스티커 같은 걸 주었다. 몸 아무데나 붙이면 기관지가 넓어져서 기침을 덜 하게 된다는 것. 그걸 붙이자마자 流의 기침이 확 줄었다. 오~ 신기한데?

Kandinsky

流 아빠는, 정작 자신은 그림에 대해 아는 것이라곤 쥐뿔도 없으면서(!) 流의 시각감각을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도서관에서 무작정 화가의 화집을 대출해 와서, 流에게 보여주곤 한다. 물론, 아는 게 없으니 조용히 보여줄 뿐이다. 유명 화가의 그림 앞에서 流와 그의 아빠는 드디어 대등한 인간관계를 맺게 된다.

流 "아빠 이 그림 뭐야?"
아빠 "나도 모르것다?"

둘이 나누는 대화란 대부분 이런 류의 것이다... 아, 정말로 순수한 의미에서의 대등한 관계가 아닐 수 없다.

流 아빠가 빌려온 화집의 그림 중 流와 그의 부모가 인상적이었다고 느끼는 그림들을 앞으로 이곳에 올리고자 한다.

2005년 9월 말에 대출해 온 화집은 Kandinsky.

1903년 작 [青い騎士]



1907년 작 [色とりどりの生]

헬멧을 장만하다!

流가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건 작년 4월, 일본 아오모리에서 살게 되면서부터. 특히 작년 여름에는 아버지가 운전하는 자전거를 타고, 주말마다 바다(무쓰만)을 보러 가곤 했었다.

자전거를 이용한 이동경력이 1년이 넘었건만, 아직까지 流에게는 안전용 헬멧이 없었다. "속도내지 않으니 문제될 것 없다."는 아빠의 [안이한 안전의식 + 운전능력에 대한 만용]의 산물이었다...

허나, 하나의 주체로서 떳떳하게 자기주장을 할 수 있게 된 流가 드디어 자신의 몸을 위험으로부터 보호코자, 합리적이고 타당하기 그지 없는 요구를 했다.

"나도 헬멧 사줘!"

그렇다... 그냥 "헬멧 사줘"가 아니라, "나도 헬멧 사줘" 이다. 드디어 시작되고 말았다. 이제부터 이 "도"와 밑도 끝도 없이 대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앞날이 캄캄하지만, 그의 "도"가 붙는 첫번째 요구는 이치에 맞는 것이었기에, 流의 부모는 곧바로 그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색깔은 물론 流가 골랐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안전운전 합시다!

September 26, 2005

流, 사람을 분류하다.

사람이란 모름지기 '분류'를 통해 세계를 이해하고, 세계에 의미부여를 해 나가는 존재이다. 개개인의 개성도 세계에 대한 독특한 '분류'를 통해 형성되기 마련이다.

이제 막 세상의 이치와 인간의 연약함에 대해 눈을 뜨기 시작한 流 또한, 성장의 과정에서 나름대로의 '분류' 방법을 터득해 가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어제 流는 자기 나름의 관점에서 인간을 분류하는 기준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에 따르면 세상에는 두 종류의 인간이 있다...
그의 분류법을 살며시 드러낸, 어제 流가 그의 부모와 나눈 대화는 다음과 같다.


流 [엄마. 엄마는 왜 그렇게 생겼어?]
母 (호기심 가득한 표정) [엄마가 어떻게 생겼는데?]
流 [으응~~~. 웃겨!]
母 (할 말을 잃어, 어색한 침묵에 잠기기 시작한다.)
父 (기대와 불안이 뒤섞인 목소리) [그럼, 아빠는?]
流 [. . .아빠는. . .음. . . 안 웃겨!]
엄마의 침묵은 더욱 깊어만 간다.

당신은 과연. . .
어느 쪽으로 분류될까?
.
.
.
*나중에 알고 보니 [웃겨]란 좋은 의미였다. [웃기다]는 건 流에게 [보고 있노라면 웃음이 나온다.]는 뜻이었다.

September 23, 2005

도쿄타워 2탄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8월 말에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 도쿄에 오셨답니다.
그때 도쿄타워에 올라갔죠.

July 15, 2005

Neptune

Neptune


얼음처럼 차가운 별, 해왕성.

July 11, 2005

a shrimp

a shrimp

5월12일.
流가 너무도 좋아하는 새우를 다 먹어 치운 후,
못내 아쉬워 새우 그림을 그렸다.

음... 어떻게 해서 위의 그림이 새우가 되는지 알 수는 없으나, 새우 그림 사진을 올리고 있자니 새우가 먹고 싶어진다. 流의 아빠는 최근 약6개월간 지속적으로 왕성한 식욕을 자랑하고 있으나, 그의 몸은 예전히 뼈와 가죽을 그 주성분으로 하고 있다. 먹으나 안먹으나 변하지 않는 몸무게... 流 아빠가 먹는 음식들이 아깝다는 생각이 안드는 것도 아니다.

University of Tokyo


4월24일, 바람에 머리를 휘날리며...
아빠가 다니는 학교를 남북으로 가르는 큰 길을 질주 중.
아빠가 다니는 학교 중 유일하게 볼만한 곳이 이 길.
이 길 말고는 볼만한 데가 별로 없다.
엄마와 아빠 왈, "우리가 다녔던 학교가 훨 이쁘네."

July 09, 2005

2005.4.21

2005.4.21


東京에서 찍은 사진은 처음 올리는 듯 하다.

날짜를 보니 4월21일.

東京 메구로구 고마바에 발을 내딛은지 딱 한달째 되는 날.

이 때는 아직 보육원에 다니기 전이다.

流는 5월1일부터 고마바 보육원에 다니기 시작한다.

친구의 변신

Baikin man


예전에 流의 절친한 친구들인 앙빵만 친구들을 소개한 적이 있다.

위의 사진은 그 중에 한 녀석인 [바이킨 만(세균맨)]이다.

묘하게도 流는 악역을 맡는 비운의 사나이인 세균맨에게 애착이 가나 보다.


아오모리에서 자스코라는 쇼핑몰에 놀러 갔을 때 일이다.

캐릭터 관련 상품을 파는 곳에서 流는 움직이려 하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그곳에서 流가 갖고 싶어하는 한 물건을 사지 않을 수 없었다.

그걸 사가지고 뭘 하려는 건지 알 순 없었지만, 상황이 사줄 수 밖에 없었던지라...

그걸 사서 집에 온 流가 저지른 일은

아래의 사진과 같다...

!

!


너무도 육중해 보이는 안면의 존재감에...

목도 없이 가냘프게 붙어있는 몸뚱아리가 애처로울 뿐이다.

July 06, 2005

Drawing single-mindedly

4개월 전, 그림그리기에 몰두하고 있던 流의 모습.

2005.3.18 drawing single-mindedly


완성작이 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