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멧을 장만하다!
流가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건 작년 4월, 일본 아오모리에서 살게 되면서부터. 특히 작년 여름에는 아버지가 운전하는 자전거를 타고, 주말마다 바다(무쓰만)을 보러 가곤 했었다.
자전거를 이용한 이동경력이 1년이 넘었건만, 아직까지 流에게는 안전용 헬멧이 없었다. "속도내지 않으니 문제될 것 없다."는 아빠의 [안이한 안전의식 + 운전능력에 대한 만용]의 산물이었다...
허나, 하나의 주체로서 떳떳하게 자기주장을 할 수 있게 된 流가 드디어 자신의 몸을 위험으로부터 보호코자, 합리적이고 타당하기 그지 없는 요구를 했다.
"나도 헬멧 사줘!"
그렇다... 그냥 "헬멧 사줘"가 아니라, "나도 헬멧 사줘" 이다. 드디어 시작되고 말았다. 이제부터 이 "도"와 밑도 끝도 없이 대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앞날이 캄캄하지만, 그의 "도"가 붙는 첫번째 요구는 이치에 맞는 것이었기에, 流의 부모는 곧바로 그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색깔은 물론 流가 골랐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안전운전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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